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한국관세무역개발원

메인 슬라이드 및 로그인 섹션

컨텐츠 정보

Customs & Trade

[이주의 초점] 제조업 재고지수 18.0% 증가 … 26년 만에 최고 증가

제조업 재고지수 18.0% 증가 … 26년 만에 최고 증가

대한상의, “수출전략 조기 실행 및 내수 진작책 마련 필요”

 

 

 

경기도 소재 통신기기부품 제조업체 A는 여름휴가 이후부터 공장 가동률을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향후 더 줄일 계획에 있다.

 

A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고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올해 상반기 들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공장 내부에 적재공간이 없어 주변 창고까지 임대하고 있지만 더는 보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경남 소재 석유정제업체인 B는 최근 늘어나는 재고로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채산성은 경영에서 수지, 손익을 따져 이익을 나는 정도를 의미한다.

 

지난해 하반기 경제마진 회복으로 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B는 유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원유 구매량을 늘리고, 설비가동률도 높이는 등 경기회복에 대비했는데 올 상반기 이후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며 수요가 줄어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 재고가 대외변수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 아닌 본격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14기업활동으로 본 최근 경기 상황 평가자료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산업활동동향의 제조업 재고지수 증가율이 18.0%를 기록해 분기별 수치로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2분기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일례로 대한상의가 한국데이터평가원에 의뢰해 매분기 재무제표를 공시하는 제조업체 상장기업 약 1,400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2분기 614,770억원에서 올해 2분기 891,030억원으로 증가해 중소기업 재고자산 증가분(74,370억원 95,010억원)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전체로 봤을 때 지난해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재고 자산이 39.7% 증가했으며, 세부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79.7%)’,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64.2%)’ 등의 재고자산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재고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대해 대한상의는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특수 대응차원에서 공급을 늘렸고, ▲국제유가·원자재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원자재를 초과 확보해 제품 생산에 투입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제품 출하가 지연 등이 원인이라고 전제했다.

 

대한상의는 단기적 이슈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다면 곧 해소될 것으로 기업은 기대했지만,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 글로벌 수요 기반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반영하듯 제조업 생산지수와 출하지수는 4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출하의 감소폭이 생산감소폭보다 커 생산-출하간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 최근 생산지수-출하지수 증감률 격차 추이

구분

2019

2020

2021

2022

Q1

Q2

Q3

Q4

Q1

Q2

Q3

Q4

Q1

Q2

Q3

Q4

Q1

Q2

생산

-1.3

-1.8

0.1

2.7

4.1

-4.7

-0.4

1.5

5.9

12.4

6.7

5.5

5.4

4.4

출하

-0.2

-2.2

0.1

1.2

-0.5

-7.0

-2.8

1.3

6.2

12.1

3.7

1.7

2.3

0.0

격차

-1.1

0.4

0.0

1.5

4.6

2.3

2.4

0.2

-0.3

0.3

3.0

3.8

3.1

4.4

※ 자료 : 통계청 산업활동동향(KOSTAT)                                                                                       

 

 

통상 판매(출하)가 줄어들면 제품이 쌓이고, 기업들이 이에 맞춰 생산을 감소시켜 생산-출하가 비슷한 추세를 보이게 되는 최근 생산지수-출하지수격차는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기업들이 판매(출하) 부진에도 생산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지 못하고, 이른바 오버슈팅(Over-shooting)’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한상의는 올해 2분기 말부터 기업들이 일부 생산을 조절하고 있지만, 재고가 이미 높은 수준이라 3분기부터는 생산 감소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기업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게 되면 유휴인력이 발생하고, 그만큼 고용과 신규 시설투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데, 이미 상당 수 기업은 올해 채용 및 시설투자를 재검토하거나 보류하는 추세다.

 

이어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로 인해 수출증가율 둔화, 무역적자 심화 등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고물가와 금리 인상으로 내수진작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상의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정부가 최근 무역수지 개선, 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 등 수출종합전략을 발표한만큼 이를 조속히 실행에 옮기는 한편, 코리아 세일 페스타·동행세일 등 내수진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반기 중 마련·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생산 감소, 고용·투자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규제·노동·금융·교육 등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세은 기자

 

 

 

※ 본지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한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서 무단 복제 및 배포가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협의 또는 허락에 의한 경우에도 출처를 반드시 명시하여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2022-09-26]
더 보기

Statutes

더 보기

Precedent

더 보기

Classification

더 보기

도서주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