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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상에 필수가 된 ‘정보통신’, 디지털 혁신 위한 방안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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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번호 | 2027 | 발행일 | 2023-03-20 |
기자명 | 편집실 | 이메일 | know@kctdi.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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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필수가 된 ‘정보통신’, 디지털 혁신 위한 방안은?
우리는 은행을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음료 주문은 물론 U-도서관(스마트도서관)을 통해 도서를 대여할 수도 있으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들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기기로 인해 실현 가능해진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는 문을 닫고,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했으며, 이로 인해 일과 학교도 비대면으로 이뤄졌다. 이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컴퓨터 등의 수요가 높아지며, 정보통신기기 산업은 코로나19에도 호재를 맞았다.
당시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는 2018년 수출품목 10위에서 2019년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9위를 기록했다.
■ 정보통신기기 및 정보통신기술 개요정보통신기기 산업에서 정보통신기술은 필수적 요소다. 정보통신기술(ICT)은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합성어로, 정보기기의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한 정보의 수집·생산·가공·보존·전달·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해당 기술이 접목·응용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는데, 컴퓨터 기술과 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스마트 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웹 플랫폼과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정보통신 기술의 대표적인 예다.
또 ICT는 창조경제의 핵심 기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빅데이터, 모바일, 웨어러블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고, 나아가 사물인터넷은 인간과 인간 사이 연결을 비롯해 인간과 사물의 연결, 사물과 사물의 연결도 가능하게 한다.
정보통신기기는 정보의 수집·가공·저장·전달 및 공유에 활용되는 기기로 대표적으로 휴대폰, 태블릿PC, 컴퓨터 등이 이에 속한다.
정보통신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는 ‘디지털 전환’일 것이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업에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솔루션 등 ICT를 플랫폼으로 구축·활용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 사례로는 모바일 앱으로 매장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는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서비스’가 있고,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는 증강현실(AR) 기반의 가구공간 배치 애플리케이션 ‘이케아 플레이스’를 선보였다.
■ 작년 하반기 부품 수요 둔화로 컴퓨터·주변기기는 감소 … 휴대폰은 증가작년 하반기 부품 수요 둔화로 컴퓨터·주변기기, 디스플레이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폰,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 등은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먼저 휴대폰 분야에서 부분품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이를 중심으로 휴대폰 수출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14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기 수요 둔화로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감소했으나 프리미엄폰의 고사양화 추세 지속으로 부분품 수출은 2년 연속 증가했다.
이어 컴퓨터·주변기기 분야는 인플레이션 심화로 소비심리가 약화되며, 정보기술기기 수요 둔화로까지 이어져 전년 대비 0.5% 감소한 173억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까지 서버용 반도체 드라이브 등 주변기기 수출이 견조하게 이어졌으나, 하반기 급격한 수요 둔화로 작년 7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5대 지역 가운데 중국은 내수 정체, 교역량 둔화 등으로 감소했으나, 베트남, 미국, EU, 일본 등 주요 지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과 미국의 경우 3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자국 내 고강도 방역 정책 지속으로 공장 중단·내수 정체 등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4.9% 감소한 1,023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반도체(전년 대비 6.8% 감소), 디스플레이(전년 대비 12.7% 감소) 등은 감소했으나 휴대폰(전년 대비 39.9% 증가)은 부분품 수출 호조로 증가하며 감소폭을 축소했다.
이어 베트남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36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3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컴퓨터·주변기기, 이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한 29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EU는 국내 프리미엄폰 판매 호조에 따른 휴대폰(45.3%), 디스플레이 성장세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한 13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 정보통신기기 수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요 위축돼 감소 전망올해 수출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변수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등 디지털 전환 투자 개선과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 시행 여부 등이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속 PC 시장 포화로 수요가 감소하고, 데이터 센터 투자가 위축되며, 전년 대비 약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기기 수출도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에 의한 수요 부진 영향을 받을 것이지만,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는 물가 상승 등 국내 소비자 구매력 저하의 영향이 있지만, 신규 국산·외산 스마트폰 교체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의 경우 상반기 수출 감소와 기저효과로 부진하지만 하반기 수출 및 내수 회복 등으로 전년 대비 1.4%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여파와 애플의 국내 부품 의존도의 축소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은 국내 생산 확대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될 전망이지만, 신규 제품에 대한 수입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1.6%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 둔화에도 고급형 제품 수요가 지속되며, 신규 외산 新제품과 국내 제품의 역수입이 늘어나는 반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될 경우 외산 스마트폰 공급 차질과 주요 기업의 脫중국화 등이 초래되며 국내 수입에 일정 수준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액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ICT 분야 수출액은 13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수출이 14억 1,000만 달러로 24.4%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61억 5,000만 달러로 43.5% 급감했고, 디스플레이와 컴퓨터·주변기기 또한 각각 37.7%, 58.7%의 감소세를 보였다.
■ CES 2023으로 보는 IT 산업 트렌드, ‘초연결·메타버스·인간 안보’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인 CES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매년 1월 초 개최되는 CES는 다가오는 기술 및 산업 트렌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행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를 주도할 기술로 ‘HUMAN for Human’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초연결, ▲메타버스, ▲인간 안보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① 초연결(Hyper-connected)먼저 ‘초연결’부터 설명하면, 삼성전자, 구글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은 ‘연결’을 중심 테마로 내세우며, 단순한 신기술의 제시를 넘어 기존 기술·기기·서비스 간의 초연결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구글은 ‘모든 것은 함께일 때 더 잘된다’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작년 10월 공식 출시된 전 세계 스마트홈/IoT 연결 표준인 ‘매터(matter)’를 적용한 가전이 CES 2023에서 처음 선을 보이며, 이종 제품 간 초연결 스마트홈의 가능성이 제시됐다.
참고로 ‘매터(matter)’란 글로벌표준연합(CSA)이 개발한 개방형 IoT 연결 표준으로, 다른 브랜드의 제품끼리도 서로 연동이 가능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스마트폰, TV, 조명, 자동차 등을 아우르는 것으로 초연결 스마트홈 실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기업을 비롯해 구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500여개 기업이 ‘매터’에 참여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단일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② 메타버스(Metaverse)이어 CES 최초로 ‘메타버스’가 주요 키워드로 선정되며, 2023년을 주도할 기술로 주목됐다.
메타버스 제품/솔루션은 크게 가상화와 몰입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가상화는 특정 분야에서 개인의 특정 활동을 위해 짧게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로 그 예로 가상 쇼룸, 가상 회의실 등이 있다.
이어 몰입은 디지털 트윈을 바탕으로 AR/VR 등을 활용해 몰입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참고로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의 물리적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표현한 가상 모델이다. 몰입의 예로 산업현장에서 특정 작업의 가상 시뮬레이션 또는 가상 집체교육 등이 있다.
메타버스와 웹3.0 분야의 주요 혁신상 수상 제품을 살펴보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밀투표 솔루션, 몰입형 화상회의 솔루션, 메타버스 음악 게임, 투명 디스플레이 등이 있다.
③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CES 2023에서 최초로 인간 안보를 주요 전시 키워드로 선정했는데, 이는 각종 기술의 개발과 융합이 결국 인간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다.
인간 안보란 1994년 UNDP에서 최초로 기존의 국가안보와 대비하며 제시한 개념으로 인간을 군사적 위협은 물론 경제, 문화적 분야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돼야 할 대상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인간 안보는 개인 안전, 사이버 보안, 식량안보(푸드테크), 환경 보호 등 다양한 연관 이슈를 포괄하는 주제로 이와 관련한 제품·서비스 다수가 CES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주요 혁신상 수상 제품은 ‘시각장애인용 촉각 그래픽 태블릿’ 및 ‘Cray X’다. 시각장애인용 촉각 그래픽 태블릿은 단순한 점자를 넘어 2,400개 핀을 통해 각종 도형, 기호, 사진 등을 사용자가 촉각으로 인식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에 획기적 제고가 가능한 기술이다.
이어 Cray X는 착용하는 산업용 로봇으로 산업현장에서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최대 30kg의 지지력을 제공해 허리를 보호하며, 클라우드 형태로 스마트 팩토리와 연결할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 정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발표 … AI 등 6대 혁신기술 분야서 R&D 집중 투자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작년 9월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국민과 함께 세계의 모범이 되는 디지털 대한민국’을 미래상으로 ‘다시 도약하고, 함께 잘사는,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을 전략의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5대 추진전략·19대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6대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부터 ▲인공지능, ▲인공지능 반도체, ▲5·6세대 이동통신, ▲양자, ▲확장 가상세계, ▲사이버 보안 등 6대 혁신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신경망처리장치·슈퍼컴·초거대 인공지능 모형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기반을 구축(2023년~)하는 한편, 사람과 공존하는 인공지능 윤리·제도 마련 등 국제적 인공지능 규범을 선도(2023년~)할 방침이다.
이어 공공·민간데이터를 대통합하고, 데이터 자산 보호, 거래질서 확립, 표준화 체계 등 데이터가 가치를 인정받고 유통되기 위한 기반 조성을 통해 데이터 축적을 넘어 활용이 중심이 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로 구축한 초고속·저전력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 인공지능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케이(K)-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한 인터넷·감지기·컴퓨터 등 3대 분야 기술추격 플래그십 사업(202년~)을 통해 양자 분야 핵심 기술을 2026년까지 확보하고,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를 양성(2022년~)하고, 억제·보호·탐지·대응 등 4대 방어기술을 개발하는 등 사이버 보안을 新전략 사업으로 육성(2022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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